사과만 4번...‘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 “고통 감내하는 가족에 미안”
이선균은 첫 경찰 조사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흰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온 그는 먼저 크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 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거듭 사과한 뒤 경찰서로 향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에 대해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이선균이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했다. 그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선균과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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