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 "불미스런 일 연루돼 사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48)가 2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 선 이씨는 "먼저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이씨가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