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이 무려 '2800억'...결국 나폴리 떠난다→'인종차별 논란+임금 갈등'까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토르 오시멘(24)과 나폴리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 활약한 뒤 2020-21시즌부터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은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침투,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세리에A 최고의 스트라이커에 등극했다. 오시멘은 지난시즌 리그 2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나폴리의 우승에 힘을 더했고 올시즌도 8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폴리와 오시멘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 오시멘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다. 나폴리는 구단 SNS 영상에 오시멘을 코코넛에 빗대 “나는 코코넛이야”라는 음성을 더빙했다. 이에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선포했고 나폴리는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단과 마찰이 생긴 상황에서 임금 갈등까지 겪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오시멘과 나폴리의 아루렐리오 데 로렌티 회장은 연봉에서 의견 차이가 있다. 오시멘은 연봉이 450만 유로(약 64억 5,000만원)에서 900만 유로(약 130억원)로 2배 오르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시멘과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데 로렌티 회장은 오시멘의 바이아웃으로 2억 유로(약 2,800억원)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오시멘은 더 저렴한 가격에 바이아웃을 책정하길 바라고 있다.
최근 데 로렌티 회장은 오시멘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 로렌티 회장은 “오시멘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상황이 바뀌면 실망스럽지만 삶은 계속된다. 그와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지만 내가 마지막에 칼리드 쿨리발리를 팔았던 걸 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과 첼시가 오시멘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려 한다. 매체는 “리버풀은 오시멘에 관심이 있으며 몇 번의 접촉을 진행했다. 첼시는 지난여름부터 오시멘을 영입리스트에 올려 두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스널도 오시멘의 새로운 행선지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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