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현장’ 찾은 이상민 장관 “이번 안전대책, 나중에 유산되도록”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28. 16:4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았다. 안전 조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역 개찰구 앞에서 역사 관계자와 전날 상황을 공유한 뒤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헌화한 뒤 10초가량 묵념하고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쓴 애도 글을 읽었다.
이태원역에서 추모길까지 장식된 별을 가리키며 “유족께서 붙여 놓은 (희생자 수와 같은) 159개인 거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와 현장 근무자 간 소통, 혼잡도 완화 방안 등을 두고 김 용산부구청장과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이 공식적으로 이태원 참사현장을 방문한 것은 탄핵 기각 뒤로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 장관은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청조의 ‘재벌 연기 값’...경호원 1명당 월급 1500씩 줬다 - 매일경제
- 45년된 아파트 130억에 팝니다…평당 1억6천 찍은 ‘이 단지’ - 매일경제
- [단독] 북한해커와 남한 IT기업이 한패라니…“이런 통일 바란 게 아닌데” - 매일경제
- 中·日 가이드는 노는데 韓 가이드는 “바쁘다, 바빠”라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전청조 사기무대 된 시그니엘…단기임대 많고 아파트 아닌 ‘오피스텔’ - 매일경제
- “한 번 자는 데 얼마예요?”…10대女 집앞까지 따라간 스토킹男 - 매일경제
- “끝까지 발뺌해서”…급식에 세제 탄 유치원 교사, 법원이 더 때렸다 - 매일경제
- “여보, 국민연금 연 2400만원 나온대요”…올해 첫 20년가입자 월평균 100만원 - 매일경제
-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이것’만 있으면 가능하다는데 [Books] - 매일경제
- 살라 제치고 홀란드 추격, 8호골+10G 무패 이끈 ‘쏘니’ 최고 평점까지 겹경사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