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38득점 폭발···DB, 우승후보 KCC까지 꺾고 3연승 질주

원주 DB 디드릭 로슨(가운데0이 28일 부산 KCC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1-90으로 꺾었다.

개막 이후 원정에서 고양 소노, 창원 LG를 눌렀던 DB는 홈 개막전에서 올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CC까지 잡고 3연승,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에는 KCC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1쿼터 정창영이 3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면서 23-17로 앞서나간 KCC는 2쿼터에는 허웅과 이근휘를 앞세워 3분 여를 남겨놓고 49-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DB가 따라붙었다.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전반 막바지 반격에 나서 46-56으로 좁힌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됐고 디드릭 로슨, 서민수의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59-65로 더 좁혀나갔다.

3쿼터를 71-76까지 따라간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선 알바노의 돌파로 득점하며 접전을 만들었고, 약 3분 만에 알바노의 골밑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6분 16초를 남기고 로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85-83 역전에 성공했다.

존슨의 슛을 연달아 막아낸 DB는 강상재의 3점 슛, 알바노의 3점 플레이 등을 더해 경기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93-83으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존슨을 빼고 라건아를 투입했으나 넘겨준 분위기를 되찾지는 못했다.

로슨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했고, 강상재가 20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알바노가 18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에서는 존슨이 23득점 2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해 승부처에서 패배 빌미를 만들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누르고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아셈 마레이가 2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양홍석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 저스틴 구탕이 12득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1득점 10리바운드 활약에도 2연패에 빠졌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