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광산서 화재…최소 21명 사망

임지우 2023. 10.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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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서부 카라간다 지역의 한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에 따르면 코스텐코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252명 중 20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8명이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협력 중단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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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예프 대통령, 운영사 아르셀로미탈과 투자협력 중단 명령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광산 풍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서부 카라간다 지역의 한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에 따르면 코스텐코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252명 중 20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8명이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23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협력 중단을 명령했다.

앞서 카자흐 정부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제강 공장을 지닌 아르셀로미탈을 국유화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던 단계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르셀로미탈이 과거에 있었던 몇 차례의 인명 사고 이후 회사 장비를 개선하고 노동자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 투자 의무 사항을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글로벌 철강 회사로, 카자흐스탄에 현지 계열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를 두고 운영해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15년 동안 테미르타우가 운영하던 카자흐스탄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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