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이준석 전 대표 사면은 내부총질·해당행위 아닌가?“…과거 중징계 주장했던 강경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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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내세운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의 대상으로 이준석 전 대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이렇게 사면한다면, 그 윤리위원회는 정말 '마녀재판식 징계'가 맞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사면할 것이면 정 전 비대위원장과 윤리위 부위원장 유상범 의원 간에 나눴던 중징계 모의는 어찌할 것이고, 그 수많은 업보와 폭언들은 어찌할 것인가"라며 "결국 지금 이준석 사면하자는 것은 내부총질이고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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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내세운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의 대상으로 이준석 전 대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이렇게 사면한다면, 그 윤리위원회는 정말 ‘마녀재판식 징계’가 맞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준석을 사면한다고 한다. 큰일이다”라며 “그동안 이준석 쫓아내면 우리 당 지지율 오른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지지율도 30%로 바닥인데 (그분들의 고견에 따르면) 이준석 들어오면 나락 가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는 김민수 대변인이 지난 19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님께서 ‘이준석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선언하셨는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어찌 다시 건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상납이고 품위 위반이라고 준엄하게 질타하던 윤리위 레드코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째 이 모든 것을 구렁이 담 넘듯 슬쩍 모른 척할 수 있나”라며 “이렇게 사면한다면 그 윤리위는 정말 ‘마녀재판식 징계’가 맞았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렇게 사면할 것이면 정 전 비대위원장과 윤리위 부위원장 유상범 의원 간에 나눴던 중징계 모의는 어찌할 것이고, 그 수많은 업보와 폭언들은 어찌할 것인가”라며 “결국 지금 이준석 사면하자는 것은 내부총질이고 해당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잘한 것 없고 보기 싫다고 그렇게 사람 치는 것 아니다. 그러면 학교폭력이나 깡패와 뭐가 다른가”라며 “사람 쳤으면 하물며 깡패도 깽 값은 물어준다”고 비꼬았다.
인요한 혁신위는 앞서 전날 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확정하고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당무 정지 징계 해제를 건의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도 대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라고 밝혔다.
홍 시장도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말라”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 출마할 것도 아니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너희들끼리 총선 잘해라”라고 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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