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주고받은 전북-포항, 공방전 펼치고도 1-1 무...울산 승리 시 우승 확정

금윤호 기자 2023. 10.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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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그치면서 가만히 지켜보던 울산 현대가 웃게 됐다.

전북과 포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강하게 나오는 전북을 상대로 전반 14분 맹성웅에게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허용한 포항은 벤치도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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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펼치는 전북 현대 구스타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그치면서 가만히 지켜보던 울산 현대가 웃게 됐다.

전북과 포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 울산은 29일 대구FC를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을 상대로 3패를 기록 중이던 전북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강하게 나왔다. 전반 2분 만에 백승호의 크로스에 이은 나나 보아텡의 헤더로 포문을 연 전북은 포항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거칠게 대하는 모습을 취했다.

강하게 나오는 전북을 상대로 전반 14분 맹성웅에게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허용한 포항은 벤치도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했다. 포항은 전북 수비수 김진수의 거친 몸싸움으로 김용환이 부상을 당하자 그를 빼고 신광훈을 투입하고자 했다.

28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는 포항 공격수 제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교체 과정에서 코치진이 교체 선수 번호를 잘못 적어 전달하면서 김용환이 아닌 김인성이 빠져야 했다. 이후 사태 파악 후 전반 32분에야 김용환이 나오고 김승대가 투입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0-0으로 후반전을 맞이한 두 팀은 골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고, 선제골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북은 후반 6분 맹성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윤상으로부터 반칙을 유도했고, 이를 구스타보가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전북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포항은 똑같이 페널티킥으로 응수했다. 후반 22분 이호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 투입된 외국인 공격수 제카가 성공시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후반 33분 박진섭이 추가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황인재 골키퍼가 잡은 공을 박진섭이 건드린 것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시간까지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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