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름손’ 2014 월드컵 회상... “이근호에게 골 먹힌 ‘대한민국전’, 커리어 최악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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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서 이근호에게 중거리 골을 먹힌 이고르 아킨페프가 그날을 회상했다.
러시아 매체 '참피오나트'는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국가대표 수문장이었던 이고르 아킨페예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전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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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근호에게 중거리 골을 먹힌 이고르 아킨페프가 그날을 회상했다.
러시아 매체 ‘참피오나트’는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국가대표 수문장이었던 이고르 아킨페예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전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였다.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위협적인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특히 피파랭킹 57위인 한국이 19위인 러시아 상대로 잘 싸웠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던 경기였다.
이 경기는 후반 22분에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이 인상적이었다. 이근호는 중앙에서 치고 들어오면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에게 공이 가며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아킨페프는 공을 잡았다가 놓치며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아킨페프는 그대로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이 경기를 아킨페프가 다시 회상했다. 그는 "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한국전에서 볼을 놓치고 골대 안에 누워있을 때, 상대 팀이 더욱더 짓밟고, 몰아치고, 파괴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보통 2~3일이면 다 잊어버리는데,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악몽은 좀 더 오래갔다. 나는 근 한 달간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에 나오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리고나서 나는 심리적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항상 나쁜 것만을 더 기억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멘탈이 더욱 강해졌다. 아킨페프는 “그러나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며, 이는 정상이다. 실수로부터 재빨리 일어나 괴롭힘을 가했던 사람들의 콧대를 꾹꾹 눌러 꺾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힘들었던 그 순간 아내와 부모님이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킨페프는 이어서 “무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나약한 사람으로 살면 안 된다. 스스로가 나약해지면, 자기 자신이 역겨워질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당신에게 실망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실패에도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교훈도 말해줬다
이 사건 이후로 아킨페프는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는 2015/16 시즌 CSKA 모스크바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 = 참피오나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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