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항, 전북과 1-1 무승부…1위 울산, 29일 조기 우승 기회 잡았다

김도용 기자 2023. 10. 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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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펼치며 1승이 소중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맞대결에서 아쉽게 비겼다.

포항과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5승15무5패(승점 60)를 기록,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와 거리가 승점 7점이 됐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전 무승(1무3패)에 그치면서 15승8무12패(승점 53)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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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제카,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 넣어
4경기 남은 울산, 포항과 승점 7 차이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중인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펼치며 1승이 소중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맞대결에서 아쉽게 비겼다.

포항과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5승15무5패(승점 60)를 기록,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와 거리가 승점 7점이 됐다.

이날 포항이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울산은 조기 우승 확정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2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대구FC전에서 승리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전 무승(1무3패)에 그치면서 15승8무12패(승점 53)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광주FC(승점 57)와의 승점 차도 4점이 됐다.

지난 24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오고 11월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을 앞둔 포항은 제카, 김승대, 하창래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반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전북은 백승호, 송민규, 김진수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축들이 대거 나선 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14분 맹성웅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실수 교체 카드를 잘못 사용한 포항 스틸러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김용환이 김진수에 밀려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용환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포항이 김인성을 교체 아웃 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인성은 우라와 원정에서도 맹활약했고,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의욕적으로 뛰고 있었기에 포항 벤치의 실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환의 부상과 김인성의 교체 실수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포항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잘 넘긴 전북은 후반 9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맹성웅이 홍윤상에게 파울을 당하며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키커로 나서 골문 가운데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20분 주전 공격수 제카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제카가 투입된 지 4분 만에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30분 박재용과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격진의 변화로 공격에 활기를 더한 전북은 공세를 높여 후반 35분 박진섭의 골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후 양팀은 승리를 위해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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