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긴급백신 1차분 도착...내일부터 본격 접종
[앵커]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 보고된 지 8일째, 55곳에서 발병이 확인돼 확산일로입니다.
국내 비축분 백신이 소진된 상황에서 해외에서 1차분 긴급 백신이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오늘 오전 127만 마리 분량이 도착했다죠? 기존 국내에 있던 54만 마리 분량과 합치면 40% 좀 넘게 접종이 이뤄지게 되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비축된 소 럼피스킨 백신 54만 마리 분량이 소진된 가운데, 긴급 백신 127만 마리 분량이 오늘 오전 터키에서 도착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백신을 경찰청 협조를 받아 발병 지역인 충남과 충북, 전북, 경기, 강원도로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거점 도착 즉시 각 지역 농장에 배분하도록 했습니다.
2만 7천 마리 분량은 아직 발병하지 않은 경상도 지역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해 남겨둡니다.
소 50마리 이상 사육 농장은 다른 질병처럼 농장주가 접종하는데, 오후 늦게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50마리 미만 농장은 백신접종반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에 들어갑니다.
농식품부와 각 지자체들은 수의사 등 2천65명으로 이뤄진 931개 백신접종반을 꾸린 상태입니다.
럼피스킨 백신은 근육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이라는 걸 주의해야 하지만, 기존 구충제 등도 피하주사여서 농장주들이 접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운송과 배분 상황을 점검하면서 럼피스킨 차단을 위해 백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한 접종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31일 추가로 273만 마리 분 백신을 들여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4백만 마리에 모두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항체 형성 기간 3주를 감안하면 산발적인 발병은 이어져도 다음 달 말이면 사태가 안정화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항체 유지 기간은 1년 정도입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병이 보고된 소 럼피스킨병은 오늘까지 6개 시도 55개 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됐고, 4건이 검사 중입니다.
매몰처분됐거나 매몰처분되는 소는 3천7백여 마리입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소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