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이-팔 전쟁…이스라엘,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제거"

이스라엘군, 사흘간 가자지구 공격 이어가
이스라엘 첫 기습 주도자 및 150곳 지하표적 공습

가자시티에서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사진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인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했다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밤사이 IDF 전투기들이 하마스 항공대 수장 아셈 아부 라카바를 공습했다"며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UAV)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였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그는 10월 7일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의 대학살 계획에 참여했고, 테러리스트들에게 패러글라이더 침투를 지시했으며 IDF에 대한 드론 공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로켓포 수 천발을 퍼붓는 기습 공격을 했다.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400명이 사망하고, 220여 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서면서 3주 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 지상전을 앞두고 지난 27일까지 사흘 연속 지상작전을 통해 지금껏 가장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사흘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의 지하 표적 150곳을 공습했고,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IDF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밤사이 IDF 전투기가 가자지구 북부서 150개 지하 표적을 공습했다. 테러 터널, 지하 전투공간, 추가 지하 기반시설 등이 포함된다"며 "하마스 테러리스트 여러 명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IDF는 각각의 텔레그램 게시물에 공습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면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