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콜센터 연결 묵묵부답...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삐걱’
하남과 서울 대형병원을 오가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가 시행 초기부터 연결이 여의치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긴급치료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위해 콜센터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지체되면서 낭패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부터 도내 시·군과 함께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 서비스에 나섰으나 광역이동지원센터 내 통합콜센터 연결이 쉽지 않아 이용자 대부분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장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콜센터에 전화해도 연결 자체가 어려운 데다 가까스로 통화가 돼도 배차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에서 운행 중인 특장차량 30대 중 관내 21대, 관외 9대 등으로 각각 구분 배차되면서 이동 수요에 따른 차량 배차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최근 투석 환자인 A씨는 평소 치료를 받던 서울 소재 대형병원으로의 이동을 위해 광역콜센터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례는 광역이동 서비스 시행 첫날인 지난 4일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민원이 쇄도하자 시는 13일부터 그동안 운영돼 오던 시 자체 운영 방식으로 되돌리면서 해당 민원이 해소된 상태다.
시 조사 결과 특별교통수단 이용건수는 월평균 3천500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동지원센터에 4명의 상담요원이 상주해 하루 평균 300회차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다. 시 특장차량은 30대로 관내 60%, 관외 40% 등의 비율로 이용되면서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 편의를 도모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등 혼선을 차단할 수 있는 사전 대책 마련 부재가 아쉽다. 교통약자의 불편이 제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상담원이 적다 보니 대기가 걸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상담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에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이달부터 상담요원 20여명을 배치한 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 서비스 광역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하남지역 특정차량 30대의 30%(9대)에 대해 관외 이용자를 위해 배차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직 경찰관, 남양주서 교통사고 낸 후 음주측정에 달아나
- 음주 후 운전대 잡은 경기남부경찰청 ㅅ속 경찰
- 문체부, 수사 의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 통보
- 인천 요양원 입주 주상복합건물서 불...21명 부상
- 못 받은 돈만 수억 원인데, 계약종료라니⋯인천 대형병원 식당가 '죽을 맛'
- ‘원격대 출신’ 배제한 언어재활사 시험…“현직까지 피해 우려” [한양경제]
- 대통령실 ‘인사 검증 돌입’…12월 예산안 통과 뒤 유력
- 아주대병원,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4위…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
- 김동연,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오찬 간담회 초청…평화 위해 종교인 협력 당부
- 직공새마을 양주시협의회 수능대박 응원 떡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