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아스널, 셰필드전 ‘무패 행진+선두 경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정지훈 기자 2023. 10.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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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최악의 분위기인 셰필드를 상대한다.


아스널FC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3위, 셰필드는 승점 1점으로 리그 20위에 위치해 있다.


# ‘리그 무패’ 아스널, 치열한 선두 경쟁 이어나간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아쉽게 리그 2위를 차지한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개막을 앞두고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다비드 라야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과감한 영입을 진행하며 2003-04시즌 이후 20년만에 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영입의 결과는 확실했다. 라이스는 이적 후 첫 시즌이지만 벌써 중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라야 골키퍼는 기존의 주전 골키퍼였던 아론 램스데일을 밀어내고 리그 5라운드 에버턴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하베르츠도 지난 9일 맨시티전에서 8년만에 승리하는 골을 도우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은 영입생들과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리그 무패,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외데가르드-사카’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라인이 위협적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왼쪽 지역으로 공격을 하는 비율이 43%이다. 또한 사카는 4득점을 팀 내 득점 1위, 3도움으로 도움 1위, 경기당 키패스 2.8회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장 외데가르드는 키패스 1.7회로 2위, 경기 당 슈팅수 2.3회로 1위, 공격진 주에서 출전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두 선수는 아스널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도 단단하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8골을 실점하며 최소 실점 리그 공동 2위이다.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춰온 ‘진첸코 - 마갈량이스 - 살리바 - 화이트’로 구성된 포백라인이 골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라야 골키퍼도 리그 5번의 출전에서 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아스널의 수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스널은 셰필드와의 홈경기에서 최근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게다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셰필드이기에 아스널은 셰필드를 제물로 삼아 선두 경쟁을 이어나가려 한다.


# ‘리그 최하위+무승+최다 실점+부상 병동’ 위기의 셰필드, 이변 연출할 수 있을까?


유럽 축구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역시 쉽지 않다. 승격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절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9경기에서 1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20에 위치해 있다. 팀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여러 기록에서 볼 수 있다. 셰필드는 이번 시즌 7득점 24실점으로 최소 득점 2위, 최대 실점 1위팀이다. 경기 당 슈팅 수 리그 20위, 점유율 19위, 슈팅 허용 수 20위 등 여러 공수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좋지 않은 분위기의 이유 중 하나는 부상자이다. 부상자가 10명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의료진이 가장 바쁜 팀이다. 주장 존 이건부터 주전 수비수 아넬 아흐메도지치, 윙백 맥스 로우, 공격수 윌리엄 오술라 등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이 많다. 셰필드의 폴 해킹버텀 감독은 많은 이탈자로 인해 지난 경기 기존의 3백이 아닌 4백으로 전술을 바꿔 경기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1월 말 이후에 복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잘 버텨야 하는 셰필드이다.


셰필드는 여러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정식 출범 이후 개막 후 최다 경기 무승 기록은 2012-13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16경기이다. 공교롭게도 정식 출범 전까지의 기록을 포함하면 셰필드와 동률이다. 또한 셰필드는 프리미어리그 최대 패배인 29패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지금 분위기라면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을 본인들이 갱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선 이번 경기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셰필드이다.


아스널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그렇기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아스널이 승리하여 선두 경쟁을 이어갈지, 혹은 셰필드가 예상을 뒤엎고 ‘자이언트 킬링’을 하며 이변을 만들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이다.


글=’IF 기자단’ 2기 김용중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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