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기자 지하표적 150곳 공격,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제거"

정혜인 기자 2023. 10.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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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하 표적 150곳을 공습했고,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습이 집중된 기간 하마스의 테러 터널과 지하 전투 공간이라고 불리는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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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하 표적 150곳을 공습했고,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습이 집중된 기간 하마스의 테러 터널과 지하 전투 공간이라고 불리는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하마스 요원 중에는 아셈 아부 라카바라는 하마스의 공중 작전 책임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IDF는 성명에서 "아셈 아부 라카바라는 하마스의 무인기(드론), 패러글라이더는 물론 공중 탐지 및 공중 방어 시스템을 책임지고 있었다"며 "그는 지난 7일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한 공격 계획에 참여했고,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리스트들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유대교 안식일인 27일 밤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의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IDF는 이번 작전이 '공식 지상전 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이번 전쟁 중 가장 강도가 높은 대규모 공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단절됐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은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양측의 인질 협상도 중단됐다고 했다. BBC 이스라엘 특파원은 "이날 양측 간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오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공격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번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협상이 다시 개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병원인 시파 병원을 지휘통제시설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병원에 관한 공습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가리 소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병원 병동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로 연결됐다. 하마스는 이를 통해 시파 병원과 다른 병원을 자유롭게 오가며 테러 활동과 로켓 발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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