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1주기, 이태원 현장 찾은 이상민 "이번 안전 대책이..."

곽우석 기자 2023. 10.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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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현황을 점검한 뒤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 최소한 이 지역에서 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장관은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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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묵념하는 이상민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 현황을 점검한 뒤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29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 최소한 이 지역에서 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탄핵 기각 뒤 업무에 복귀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장관은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40m를 걸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된 현장을 찾았다.

헌화한 뒤 10초 가량 묵념한 뒤 포스트잇에 적힌 애도 글을 읽었다.

이태원역에서 추모길까지 장식된 별을 보고는 "유족께서 붙여 놓은 (희생자 수와 같은) 159개인 거냐"고 관심을 보였다.

추모길 초입에서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바닥 명판이 새벽 비로 젖은 모습에, 손수건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이태원 음식문화거리에 설치된 안전 펜스 가동 유무, 혼잡도 완화 방안 등을 두고선 관계자들과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곳 외에 예상치 못한 다른 지역에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점검을 부탁한다"며 "앞으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참 방침 배경과 관련,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생각하고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이 행사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뿐 아니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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