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3R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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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UC버클리)이 제14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천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사흘 합계 4오버파 217타를 기록한 박지원은 린촨다이(대만)와 함께 공동 7위로 29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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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지원(UC버클리)이 제14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천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사흘 합계 4오버파 217타를 기록한 박지원은 린촨다이(대만)와 함께 공동 7위로 29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3언더파 210타의 성적으로 유일한 언더파 점수를 낸 단독 1위 샘슨 정(중국)과는 7타 차이다.
부산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박지원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다.
박지원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초반에 잘 풀어갔는데, 후반에 아쉽게 끝났다"며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친 하루"라고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37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정 혼자 언더파를 기록했고, 2위가 4타 뒤진 빌리 다울링(호주·1오버파 214타)일 정도로 거의 모든 선수가 고전 중이다.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타수를 많이 잃은 박지원은 "바람이 계속 돌아서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며 "11, 12번 홀에서는 바람 계산을 아예 못 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안 정하고 온 것이 오히려 3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다"며 "내일도 기회를 보면서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원 외에 김현욱(한국체대)이 13오버파 226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2024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 자격을 준다.
선두 정은 이날 6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두르며 이 코스에서 아마추어 선수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정 역시 박지원과 같은 UC버클리 소속이다.
다울링이 4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가즈마 고보리(뉴질랜드)와 딩원이(중국)가 나란히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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