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강행 또 물리적 충돌…경찰 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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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철거 공사를 강행하려는 원주시의 용역업체와 이를 막아선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 간 충돌로 철거가 일시 중단됐다.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인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회원 50여명은 28일 오전 6시부터 원주시 평원동 극장 철거 공사 현장에 나와 철거 용역 업체 진입을 막았다.
혼란한 상황 속에 극장 안으로 들어간 보존 측 시민 4명이 건물 지붕 발코니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이면서 철거 공사는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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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철거 공사를 강행하려는 원주시의 용역업체와 이를 막아선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 간 충돌로 철거가 일시 중단됐다.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인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회원 50여명은 28일 오전 6시부터 원주시 평원동 극장 철거 공사 현장에 나와 철거 용역 업체 진입을 막았다.
시는 최근 내린 비로 철거 중인 극장 건물 안전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철거 강행을 예고해 보존 측과 철거 용역 업체간 물리적 마찰이 예상됐고, 경찰도 기동대 등을 투입·배치했다.
1시간여가량 계속된 대치 속에 철거 현장으로 진입하려는 용역 업체와 이를 막아선 보존 측 관계자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3∼4명의 경상 환자가 발생해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혼란한 상황 속에 극장 안으로 들어간 보존 측 시민 4명이 건물 지붕 발코니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이면서 철거 공사는 일시 중단됐다.
경찰은 고공 시위에 나선 이들을 설득 중이나 대치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철거 용역 업체 대형 차량의 현장 진입을 막아 극장 건물 철거 공사를 방해한 아친연대 공동대표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보존 측 시민 1명은 지난 20일에도 극장 지붕과 천장 사이 구조물에 올라가 철거 중단과 시정토론을 통한 철거 여부 결정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다 엿새 만인 지난 25일 원주시장과 면담을 조건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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