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투혼' 경남에 포기는 없다

김대식 기자 2023. 10.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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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는 확실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안산 역시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경남이 상대하기 까다롭게 경기를 준비했는데 경남은 득점 기회를 수없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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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창원)] 경남FC는 확실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승점 53점이 되면서 4위 부천FC를 맹추격했다.

시즌마다 정말로 풀리지 않은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안산을 만난 경남이 그랬다. 점유율부터 슈팅 횟수까지 경남이 모든 면에서 안산을 압도했다. 득점 기회를 잘 만들지 못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안산 골키퍼 이승빈에게 모조리 막혔다.

역전을 다시 재역전하면서 꼴찌 안산에 어렵게 승리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았다. 먼저 글레이손이 다시 필드골을 터트렸다는 점이다. 글레이손이 필드골을 터트린 건 14경기 만이다. 7월 19일 이후 페널티킥 1골밖에 없었던 글레이손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다시 골맛을 본 건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최근 경남은 상대보다 경기 내용을 앞서도 득점 기회를 잘 만들지 못하면서 득점과 결과를 가져오지를 못했다. 이를 두고 설기현 감독은 경기 전 "결과를 낼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런 축구를 했을 때 결과가 따라온다. 우리가 잘하는 게 나오지 않았을 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경남다운 색깔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중점으로 두는 건 우리의 색깔이다. 우리의 색깔이 나와야 추격을 하든, 지키든 할 수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갔을 때도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우리의 색깔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리를 만났을 때 수비적으로 한다. 상대를 잘 공략하면서 동시에 역습을 당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1년 내내 준비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완성된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 이번 경기에서는 안산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안산 역시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경남이 상대하기 까다롭게 경기를 준비했는데 경남은 득점 기회를 수없이 만들었다.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서 어렵게 경기를 푼 건 골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득점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남은 2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이 중요하게 여긴 팀의 색깔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최고의 수확은 승점 3점이다. 이제 경남은 5위 자리를 사수하는데 급급하는 것보다는 4위 부천를 추격할 수도 있게 됐다. 물론 쉽지는 않다. 다음 2경기가 2위 김천상무와 3위 김포FC이기 때문이다.

부천도 쉬운 일정이 아니다. 1위 부산 아이파크와 7위 전남 드래곤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4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건 5위와 차원이 다르다. 홈경기 이점을 위해서라도 4위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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