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경남 극장 개봉...1-0→1-2→4-2 대역전승, 4위 추격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창원)] 경남FC가 5위가 아닌 4위를 향해 나아갔다. 

경남은 28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승점 53점이 되면서 4위 부천FC를 맹추격했다. 

경남은 글레이손, 박민서, 설현진, 송홍민, 카스트로, 모재현, 박민서, 이찬욱, 이강희, 이준재, 고동민이 선발로 출장했다. 손정현, 김영찬, 우주성, 이민혁, 유준하, 조향기, 조상준이 벤치에 포함됐다.

이에 맞선 안산에서는 정재민, 이규빈, 윤주태, 김범수, 노경호, 최한솔, 이택근, 장유섭, 김정호, 김재성, 이승빈이 출전했다. 김영호, 이건웅, 김경준, 김대경, 이현규, 박준배, 강준모가 후보에서 대기했다.

경남이 전반 5분 만에 첫 기회를 잡았다. 모재현이 절묘하게 빼준 패스를 이준재가 받았다. 이준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승빈이 쳐내면서 안산이 위기를 모면했다. 경남이 안산을 몰아쳤다. 전반 9분 이번에는 좌측에서 공격이 전개됐다. 박민서부터 시작된 공격이 카스트로에게 연결됐다. 카스트로가 날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안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코너킥을 통해 나온 기회에서 이규빈이 멀리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초반 흐름이 좋았던 경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경남이 집중력을 살려서 페널티박스로 재차 공을 투입했다. 박민서의 슈팅이 이승빈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글레이손이 마무리했다.

경남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승빈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34분에 나온 송홍민의 중거리 슈팅도 이승빈에게 막혔다.

경남이 몰아치던 분위기에서 안산이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윤주태가 라인 사이를 파고들어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윤주태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경남이 다시 고삐를 조였다. 전반 39분 모재현이 몸을 날려서 박민써에게 공을 연결했다. 박민서의 슈팅이 막혔지만 카스트로에게 또 기회가 찾아왔지만 안산 선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팽팽한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조상준을 넣고, 글레이손을 교체했다. 안산은 김경준을 넣고, 장유섭을 뺐다. 경남이 전반전의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6분 박민서의 코너킥이 이강희의 머리로 정확히 연결됐지만 헤더가 하늘로 향해버렸다. 곧이어 나온 설현진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못했다.

경남이 모재현을 활용한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박민서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가져왔다. 모재현이 넘겨받아 조상준에게 잘 전달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안산이 후반전 첫 기회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이현규가 김재성에게 찔러줬다. 김재성이 크로스를 시도할 때 설현진의 손에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윤주태가 키커로 나서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곧바로 설현진 대신 이민혁을 넣었다. 경남도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선수들의 적극적인 압박 속에 카스트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홍민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계속해서 경남이 주도했다. 후반 22분 이번에는 박민서를 거쳐서 조상준에게 연결됐다. 조상준이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민혁이 받았다. 이민혁이 잡아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이승빈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남이 이승빈을 뚫어냈다. 후반 24분 손홍민의 코너킥이 정확하게 연결됐고, 조향기가 높이 날아올라서 정확하게 방향을 바꿨다.

경남이 2-2가 되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역습에서 박민서가 공을 잡아 날렸지만 이승빈이 방향을 잘 읽었다. 끊임없이 공격하던 경남이 결국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이준재를 향해 조향기가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이준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경남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유준하가 날카로운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손홍민이 나서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대로 경남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