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편의점 女직원 무차별 폭행한 20대男…“동창인 줄” 진술

김수연 2023. 10.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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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면식도 없는 편의점 여직원을 갑자기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서구 편의점에서 30대 여직원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B씨는 "A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A씨가 물건을 고르다가 갑자기 다가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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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성 폭행해 불구속 입건…“욕하는 줄 알았다” 주장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30대 여직원(왼쪽)을 마구 폭행하는 20대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JTBC 보도화면 갈무리
 
일면식도 없는 편의점 여직원을 갑자기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서구 편의점에서 30대 여직원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편의점에 들어선 A씨가 음료 코너에서 뭔가를 고르는 척하다 B씨 방향으로 슬금슬금 다가갔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매대 사이로 걸어 나온 A씨는 곧 B씨에게 달려들어 기습 폭행을 시작했다.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도망가려는 B씨를 붙들고 폭행을 이어갔다. 겨우 문 밖으로 빠져나온 B씨를 본 행인들이 달려와 A씨를 말렸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계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동창으로 착각했고 나에게 욕하는 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A씨의 폭행을 피해 달아난 B씨를 보고 행인들이 달려와 말렸으나, 뒤쫓아 나온 A씨가 폭행을 이어가는 모습. JTBC 보도화면 갈무리
 
그러나 B씨는 “A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A씨가 물건을 고르다가 갑자기 다가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 조치했다.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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