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당장 폭격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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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거주 팔레스타인인과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했다.
진보 단체 노동자연대와 재한 팔레스타인 등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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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무차별 공습·봉쇄로 가자지구 초토화"
"학살당한 팔레스타인인들, 저마다 꿈 있던 자들"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거주 팔레스타인인과 시민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했다.
진보 단체 노동자연대와 재한 팔레스타인 등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가자지구 난민과 아랍인 등 약 25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경찰은 3개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지구 침공 반대한다' '팔레스타인 저항 지지한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채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Free Palestine)"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폭격을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23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5087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 어린이 사망자가 2055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라며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습과 봉쇄로 인해 가자지구는 초토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공도 임박한 상황인데, 만일 이스라엘 지상군 침공이 현실화된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의 희생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공을 반대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유학생 타이마씨는 "이스라엘 점령군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피신한 병원이나 교회 등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했다"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이후 75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꿈이 있었고 저마다 고유한 삶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라며 "국제사회는 무고한 이들을 전혀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본 집회를 마친 후 서울시청 앞 등을 거쳐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인근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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