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도식은 버선발, 이태원 추도식은 외면"...민주당, "국민은 기가 막혀"

곽우석 기자 2023. 10.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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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불참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도 재임 중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그런 윤 대통령이 용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정치적'이란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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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불참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동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장은 버선발로 달려가더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행사에는 가지 않겠다는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도 재임 중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그런 윤 대통령이 용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정치적'이란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났건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참사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덮고, 책임자들을 감싸며 영정도 위패도 없는 분향소에서 허공에 대고 참배하던 대통령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는 태도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참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추모대회를 정치집회로 낙인 찍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다"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한다면 내일 추모대회에 참석하라"며 "그것이 참사의 희생자, 생존자, 유가족의 고통을 치유하는 대통령의 자세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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