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42억 FA도, 60억 거포도 고개 숙였다…3연패로 끝난 SSG의 씁쓸함

홍지수 2023. 10. 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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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수들이 하나 둘씩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내야수 최주환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한해 너무 감사했다"면서 "올 시즌 열심히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글을 적었다.

그는 28일 "올 시즌 모두 고생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많은 응원에 감사했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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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단. / OSEN DB
SSG 선수단.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선수들이 하나 둘씩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내야수 최주환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한해 너무 감사했다”면서 “올 시즌 열심히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글을 적었다.

최주환은 올해 정규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20홈런 63타점 출루율 .310 장타율 .432를 기록했다. 타율이 기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2018년 26홈런 이후 개인 두 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 겨울 비시즌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시작할 때는 이미 체중 7kg 감량을 해둔 상태였다. 그만큼 올 시즌 각오가 대단했다. 큰 부상 없이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했지만 팀도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냈다.

최주환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올해 프로 데뷔 후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좌완 오원석도 자책했다. 그는 28일 “올 시즌 모두 고생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많은 응원에 감사했다”고 글을 올렸다.

오원석은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프로 2년 차였던 지난 2021년 7승(6패), 팀이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 6승(8패)을 올린 오원석은 올해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우고는 등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정규시즌 3위를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가 끝나고 “아쉬울 틈도 없이 끝나버렸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은 승리 인터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SSG 팬들이 있는 관중석. / OSEN DB
SSG 한유섬. / OSEN DB

후반기 폭발로 정규시즌 3위 수성에 큰 힘이 된 한유섬도 아쉬운 마음으로 되돌아봤다. 그는 “1년 중 가장 슬픈 날”이라며 “‘내가 조금만 더 빨리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어땠을까’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2024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길”이라고 글을 적었다.

한유섬은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4월 한달간 타율 1할8푼3리, 5월 한달간 타율 2할1푼3리, 6월 한달간 1할3푼5리에 그쳤다. 2군까지 다녀와야 했다. 7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로 좋지 않았다. 전반기를 타율 1할8푼5리로 마쳤다.

그런 그가 후반기 들어 대반전을 보여줬다. 8월 한달간 타율 2할8푼6리로 감을 잡기 시작했다. 시즌 타율도 1할대에서 2할대에 진입. 9월에는 한달간 무려 4할3푼1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10월에는 12경기에서 타율 4할1푼5리로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 갔다. 그는 타율을 2할7푼3리까지 끌어 올린 채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의 활약 덕에 SSG가 시즌 후반 정규시즌 3위를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한유섬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홈런 2개 포함 타율 3할8푼5리 4타점 활약을 했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하지는 못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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