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00만원' 국내 최초 호텔식 열차 '해랑', 연말 운행 재개

해랑.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코로나19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던 국내 최초 호텔식 열차 '해랑'이 연말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25일 운행을 중단했던 해랑열차가 오는 12월에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1박에 200만원이 넘는 최고급 관광열차로, 일반열차와 달리 전실이 객실로 구성돼 있고 숙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2019년 한해 이용객은 4569명에 달했다.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해랑 1호와 2호가 운행되며, 각각 54명과 7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객실은 디럭스와 스위트, 패밀리룸과 이벤트 칸, 식당 칸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디럭스룸(2인기준·세금포함) 1박2일 206만원, 2박3일 315만원 △스위트룸 1박2일 246만원, 2박3일 371만원 △패밀리룸 1박2일 253만원, 2박3일 39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전국일주 2박3일 △동부권 △서부권 1박2일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일주는 서울-순천-부산-경주-정동진-동해-태백-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또 동부권은 서울-단양-영월-경주-서울역을 운행한다.

서부권은 서울-익산-정읍-보성-순천-서울 코스와, 서울-익산-전주-순천-광주-서울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당초 해랑열차의 운행 재개는 내년 초로 예상됐으나, 대기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로 운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랑열차의 설비와 운영은 각각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이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