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로 217살"···31세로 세상 떠난 최고령 개 '보비' 건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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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기록된 포르투갈 개 '보비'가 31년 16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 수컷인 보비가 21일 집에서 숨졌다.
1992년 5월 11일생인 보비는 올해 2월 기네스에서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받았다.
레오넬씨는 "우리가 먹는 걸 개들도 먹었다"며 "다만 보비 음식은 물에 담가서 양념을 없애고 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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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기록된 포르투갈 개 ‘보비’가 31년 16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 수컷인 보비가 21일 집에서 숨졌다. 보비의 나이는 사람으로 환산하면 217살이다.
1992년 5월 11일생인 보비는 올해 2월 기네스에서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받았다. 1939년에 29세 5개월로 죽은 호주 블루이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보비의 나이는 포르투갈 국립 수의사 협회에서 관리하는 정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의 평균 수명은 12∼14년이다.
보비는 포르투갈 서해안 시골 마을 콘케이로스에서 태어나 내내 주인인 코스타 가족과 살았다.
세계 최고령 개는 하마터면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할 뻔했다. 당시 코스타 가족의 집엔 동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강아지가 태어나면 일반적으로 구덩이에 묻었다고 한다.
갓 태어난 보비는 별채 나뭇더미에 숨었고, 며칠 뒤 당시 8살이던 레오넬 씨와 형제들이 발견해 몰래 돌봤다. 레오 넬씨는 앞서 로이터 통신에 “일단 개가 눈을 뜨면 부모님이 땅에 묻지 못할 거란 걸 알았다”고 전했다.
보비는 죽기 직전 시력이 나빠지고 걷는 것도 힘들어했지만, 2018년 호흡 곤란으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일 외에는 비교적 편안한 삶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를 여러 차례 본 수의사 캐런 베커 박사는 “레오넬씨에게 보비의 장수 비결을 물었더니 즉시 나온 답은 ‘좋은 영양, 자연과 계속 접촉,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 수의사의 꾸준한 관리, 그리고 사랑이다. 보비는 많이 사랑받는다는 걸 알았다’였다”고 말했다.
레오넬씨는 “우리가 먹는 걸 개들도 먹었다”며 “다만 보비 음식은 물에 담가서 양념을 없애고 줬다”고 소개했다.
한편 보비의 모견도 18세까지 살았고, 가족의 또 다른 개도 22세까지 사는 등 장수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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