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질석방 조건 '임시휴전' 지지…전략 변화하나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이 인질석방에 도움이 된다면 임시 휴전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지상작전 대신 정밀타격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이 하마스의 인질 석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임시 휴전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국지적인 임시휴전이 인질석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당연히 지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역시 지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을 확대한 가운데 휴전이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분명히 그러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인질석방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임시휴전은 하마스에 시간만 벌어 줄 뿐"이라던 종전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태도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현지시간 24일)>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휴전하는 것은 하마스에게만 이익이 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지상작전 대신 항공기와 특수부대를 이용한 정밀 타격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지상작전은 다수의 민간인 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하마스 궤멸' 목표가 달성 가능한 지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인질 석방 협상에도 악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런 입장 변화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방어권적 조치를 옹호하고 있고, 필요한 무기도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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