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파워랭킹 1·2위가 끝냈다! 시거 동점포→가르시아 끝내기포…텍사스 1차전 V
시거·가르시아, 홈런으로 텍사스 구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파워랭킹 1, 2위, 제대로 뽑았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3 월드시리즈 타자 파워랭킹 1, 2위가 1차전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2위 코리 시거가 동점포, 1위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끝내기포를 작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거와 가르시아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텍사스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극적인 홈런포를 가동하며 텍사스를 위기에서 건져내며 승리를 책임졌다.
텍사스가 3-5로 뒤진 9회말. 시거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폴 시월드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뽑아냈다. 초구 시속 93.6마일(약 150.6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왼쪽 무릎이 굽혀져 땅에 거의 닿을 듯한 특유의 타격 폼으로 공을 친 뒤 곧바로 홈런을 직감하고 환호성을 내절렀다.
5-5로 맞선 11회말에는 가르시아가 홈런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생산했다. 1, 2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볼로 골라냈다. 3구 체인지업에 헛스윙했으나 4구 체인지업을 흘려보내며 카운트 3-1을 맞았다. 5구째 시속 96.7마일(약 155.6km) 싱커를 밀어 쳐 우측 관중석에 공을 꽂았다.
가르시아와 시거는 2023 월드시리즈를 코앞에 두고 MLB닷컴이 발표한 타자 파워랭킹에서 1, 2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수상한 가르시아아 1위에 올랐고, 2020년 LA 다저스 시절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던 시거가 2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그대로 적중했다. 시거와 가르시아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아치를 그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MLB닷컴 선정 2023 월드시리즈 타자 파워랭킹(위),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 후 기뻐하는 텍사스 선수들(위 두 번째), 시거(중간), 가르시아(아래).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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