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스라엘, 안식일밤 탱크 진격…"가자에 인도주의 위기 없다"

(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작전 확대에 나섰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지에 정규군 수만명, 예비군 수십만명 등 병력을 집결시켜온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밤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폭격을 집중시키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은 자사 취재진과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공중 폭격과 포격, 탱크 사격 등을 퍼부었으며 이 같은 공격이 장시간에 걸쳐 지속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에자트 알 리샤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네타냐후가 가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저항군은 준비돼있다"며 "네타냐후 병사들의 유해가 가자 땅에 삼켜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 인명피해를 우려한 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 지난 이틀간 탱크를 동원한 심야 지상작전을 감행하며 전면전 수순을 밟아 왔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가결됐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없다"며 휴전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결의안을 주도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방금 지상전을 개시했다. 엄청난 인도주의적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공병설·안창주

영상: 로이터·JacksonHinkleee·AhmedAbofoul X(구 트위터)·gazaalannet 텔레그램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