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포옹으로 반겨준 ‘캡틴’ SON…8개월 만에 복귀전 치른 동료 축하

강동훈 2023. 10.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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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탕쿠르(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복귀전을 치르자 격하게 축하했다.

실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다 같이 승리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벤탕쿠르의 부상 복귀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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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탕쿠르(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복귀전을 치르자 격하게 축하했다. 경기가 끝난 후 머리를 쓰다듬고 진한 포옹을 나누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주장으로서 동료를 알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마저 감동시켰다.

손흥민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경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전 동안 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골망을 흔들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컷백이 연결되자 문전 앞에서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그는 수비가 달려들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한 게 돋보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8호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따돌리고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최다득점 1위(9골)에 올라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특히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실제 당시 8라운드까지 4골에 그쳤다. 이후 12월에 4골을 더 몰아치면서 19라운드에서야 8골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며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자연스레 다시 한번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을 거로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손흥민은 EPL 통산 111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에밀 헤스키(은퇴)를 넘어섰고,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함께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은 동료들과 얼싸안으면서 기쁨을 나눴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두 손을 불끈 쥐면서 원정 팬들을 향해 포효하며 원정석의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득점을 터뜨린 경기들 가운데서 그 어느 때보다 신나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그리고 이날 경기가 끝나고도 미소를 계속 이어갔다. 승리의 기쁨에 더해, 지난 2월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이탈했던 벤탕쿠르가 교체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르면서 돌아온 게 이유였다.

실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다 같이 승리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벤탕쿠르의 부상 복귀전을 축하했다. 감싸 안고 박수를 보내는 등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사진을 통해서도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캡틴’으로서 동료 한 명 한 명을 다 챙기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장면에 팬들은 “역시 주장답다” “감동적인 장면이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벤탕쿠르의 복귀는 미소를 불러오고, 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가 기다려왔던 날”이라며 “내가 직전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언제나 날 응원해줬던 친구다. 복귀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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