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금지’ 앞장선 김건희 여사, 유럽서 주목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일 해내”
이탈리아 매체 ‘아이오 돈나(IO Donna)’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강아지의 수호자인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 더 이상 식탁에 개고기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영부인 김 여사는 동물 애호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데리고 있다”며 “김 여사는 수년간 한국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달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찾았다. 바로 개고기 식용을 영원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세계적인 한류와 한국의 첨단기술이 어떻게 개 식용과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관습을 수백 년간 이어오고 있지만, 개고기 식용 문화는 세계적인 경제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영부인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해 활동하기로 결심했고, 이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반려동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여사가 나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다”라며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의 정당들이 합심했고, 정부는 개 식용 금지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매 체는 해당 법안이 이른바 ‘김건희 법’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개 농장주들은 (사육하고 있던) 개를 유기 동물 보호센터로 이동시켰고, 개 농장을 채소 농장 등으로 전환했다. 이는 개 식용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최근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약속드리겠다”고 말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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