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싫증났다"…반지하 혼자 사는 여성 노린 '연쇄 성폭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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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관계에 싫증 났다며 12건의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성범죄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범인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여성이 자는 틈에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다.
피해자 집에서 뜯겨 나간 방범창의 지문 감식 결과, 전과가 없는 평범한 30대 가장 윤모씨의 지문이 나왔다.
7개월 전 강간 사건 또한 윤씨의 짓으로, 절도범은 연쇄 성폭행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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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관계에 싫증 났다며 12건의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성범죄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10회에는 부산 영도경찰서 방국태 경정과 울산 남부경찰서 권기백 경위, 남양주 오남파출소 백승진 경감이 출연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의 시작은 집에서 자고 있던 도중 괴한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다. 범인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여성이 자는 틈에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다.
수사 시작 7개월 후 또 다른 반지하 주택에서 도둑 신고가 들어왔다. 피해자는 도둑이 이전에도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해자 집에서 뜯겨 나간 방범창의 지문 감식 결과, 전과가 없는 평범한 30대 가장 윤모씨의 지문이 나왔다.
윤씨 관련 조사를 진행할 당시, 한 형사의 눈썰미로 그가 2년 전 집안 사정으로 독립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지하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형사는 유사 패턴의 사건을 파악했다. 윤씨는 10여건에 달하는 강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5건의 현장에서 나온 신원미상의 DNA와 쪽지문을 감식한 결과, 모두 윤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7개월 전 강간 사건 또한 윤씨의 짓으로, 절도범은 연쇄 성폭행범이었다. 윤씨는 신고 접수가 안 됐던 3건을 포함해 총 12건의 사건을 인정했다. 진술을 받은 피해자는 11명이었는데, 신고하지 않은 한 피해자에게는 두 번의 범행을 저질렀다.
윤씨는 "아내에게 싫증이 나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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