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설기현에게 '5위 사수'보다 중요한 '팀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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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FC 감독은 경남다운 색깔이 나오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설기현 감독은 "저희는 김천상무가 아니라서 그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농담을 던지면서도 "그 패배로 안산이 멘털리티적으로 단단하게 준비를 했을 거라 우려스럽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경남의 색깔을 강조했다.
설기현 감독이 팀의 색깔을 강조한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었다.
설기현 감독은 팀의 색깔이 제대로 완성되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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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창원)]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경남다운 색깔이 나오기만을 바랐다.
경남은 28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승점 50점으로 5위, 안산은 승점 22점으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설기현 감독은 "안산은 안산대로 수비 방식이 있다.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산은 직전 경기 김천상무를 상대로 3-7 대패를 당하고 온 팀이다. 경남도 안산의 수비적인 약점을 공략할 필요가 있는 경기다. 하지만 설기현 감독은 "저희는 김천상무가 아니라서 그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농담을 던지면서도 "그 패배로 안산이 멘털리티적으로 단단하게 준비를 했을 거라 우려스럽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경남의 색깔을 강조했다.
설기현 감독이 팀의 색깔을 강조한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었다. 당장 경남이 5위를 지켜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선 팀의 방향성이 더 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천FC를) 추격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5위를) 지킨다고 지켜지는 것도 아닌 게 축구다. 우리가 중점으로 두는 건 우리의 색깔이다. 우리의 색깔이 나와야 추격을 하든, 지키든 할 수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갔을 때도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우리의 색깔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리를 만났을 때 수비적으로 한다. 상대를 잘 공략하면서 동시에 역습을 당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1년 내내 준비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완성된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기현 감독은 팀의 색깔이 제대로 완성되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 "멘털리티를 강조한다고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결과만 강조해봤자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 결과만 추구했다가 안되는 걸 우리가 항상 느꼈다. 결과를 낼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런 축구를 했을 때 결과가 따라온다. 우리가 잘하는 게 나오지 않았을 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경남다운 색깔을 강조했다.
최근 경남은 여름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설기현 감독에게 그 이유를 들을 수 이었다. 그는 "선수들이 상대의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는 방식을 몰라서 역습을 당하고, 공이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우리가 5연승하자 모든 팀이 맨투맨 방식으로 수비했다. 그러자 득점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데도 플랜A를 고집하는 이유 역시 경쟁력 때문이었다. 그는 "상대의 수비 방식이 달라지고, 대처법을 잘 몰라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달라졌는데도 우리가 변화를 주지 않는 이유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계속해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좋은 장면은 더 강화하고, 안되는 장면은 고쳐야 한다. 적응력을 많이 키웠다"며 팀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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