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시거 동점포→11회 가르시아 끝내기포' TEX가 첫 판 잡았다...TEX 6-5 ARI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패권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코리 시거의 동점 홈런과 연장 11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대5로 눌렀다.
정규시즌서 90승72패로 AL 와일드카드(WC) 2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 텍사스는 WC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2승,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승으로 각각 누른 뒤 ALCS에서 7차전 접전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고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라섰다. 1961년 창단 이후 첫 패권을 거머쥘 기회를 다시 맞은 것이다.
이변과 돌풍을 일으키며 마지막 무대에서 만난 양 팀은 예상대로 첫 판부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연장 승부를 펼치며 혈전을 벌였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4볼넷을 내주는 불안함 속에서도 3실점으로 잘 막아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연장 끝에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는 4⅔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맞고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선취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코리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에반 카터가 갈렌의 6구째 95.8마일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터뜨리며 시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가르시아가 갈렌의 5구째 82.9마일 커브를 좌전적시타로 연결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1,2회 침묵하던 애리조나 타선은 3회초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알렉 토마스의 내야안타, 에반 롱고리아의 우전안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코빈 캐롤이 이발디의 3구째 88.3마일 가운데 낮은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을 쏜살같이 관통하는 3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케텔 마르테의 1루수 땅볼 때 캐롤이 홈으로 쇄도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어진 3회말 갈렌을 상대로 2루타 1개와 볼넷 3개를 얻어내며 3-3 균형을 이뤘다. 2사 만루서 밋치 가버가 풀카운트에서 8구째 갈렌의 체인지업을 낮은 볼로 골라 3루주자 시거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이어진 4회초 선두 토미 팸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팸은 이발디의 2구째 몸쪽 87.5마일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 비거리 417피트 지점에 떨어지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에는 선두 페르도모가 중전안타와 도루로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들자 1사후 마르테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해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중반 이후 끌려가던 텍사스는 9회말 코리 시거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선두 레오디 타베라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후 타석에 선 시거는 애리조나 마무리 폴 시월드의 초구 93.6마일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발사각 33도에 112.6마일의 속도로 우측 외야석을 날아가던 타구는 비거리 418피트 지점에 꽂혔다. 이때 텍사스 더그아웃과 홈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도 포효했다. 시거의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이자 통산 17번째 홈런.
텍사스는 연장 11회말 1사후 가르시아가 바뀐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한가운데 낮은 96.7마일 싱커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포로 연결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텍사스 4번타자 가르시아는 타점 2개를 보태며 이번 포스트시즌 22타점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이비드 프리즈가 세운 21타점을 넘어선 것이다. 가르시아는 ALCS에서 5홈런을 치며 시리즈 MVP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번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벌써 8홈런을 폭발시켰다.
양팀 간 2차전은 29일 오전 9시3분 같은 장소에 열린다.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 텍사스는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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