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연장 11회 끝내기포’ 텍사스, 월드시리즈 1차전 먼저 웃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텍사스가 먼저 웃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연장 11회 6-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먼저 웃은 텍사스는 창단 63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원정팀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RF)-케텔 마르테(2B)-가브리엘 모레노(C)-크리스티안 워커(1B)-토미 팸(DH)-루데스 구리엘 주니어(LF)-알렉 토마스(CF)-에반 롱고리아(3B)-헤라르도 페르도모(SS)의 선발 라이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잭 갈렌이었다.

홈팀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B)-코리 시거(SS)-에반 카터(LF)-아돌리스 가르시아(RF)-미치 가버(DH)-조나 하임(C)-네이트 로우(1B)-조시 영(3B)-레오디 타베라스(CF)의 라언업으로 맞섰다. 선발 마운드에는 '빅게임 피처' 네이선 이볼디가 올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텍사스였다. 이볼디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텍사스는 1회말 2점을 얻었다. 1사 후 시거가 볼넷을 골라냈고 카터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가르시아가 적시타로 카터까지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토마스와 롱고리아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페르도모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이어 캐롤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동점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마르테가 땅볼로 캐롤까지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3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시거가 볼넷, 카터가 2루타,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가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동점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4,5회 연속으로 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4회에는 팸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 페르도모가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만든 뒤 마르테가 2루타로 페르도모를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9회말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타베라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 후 시거가 동점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텍사스는 10회말 득점권 찬스를 놓쳤지만 11회말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 이볼디는 4.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가을 등판한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따낸 '빅게임 피처' 이볼디는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볼디에 이어 데인 더닝이 1이닝, 코디 브래드포드가 1이닝, 존 그레이가 1.2이닝, 윌 스미스가 0.2이닝, 호세 르클럭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끝내 승리했다.

애리조나 선발 갈렌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부진한 갈렌은 반등투를 펼쳤다. 애리조나는 갈렌에 이어 라이언 톰슨이 1이닝, 조 맨티플라이가 1이닝, 케빈 긴켈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지켰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가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연장전에서 카일 넬슨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지만 미겔 카스트로가 끝내기포를 내줘 패했다.(사진=아돌리스 가르시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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