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조련사' 사령탑 만난 21세 국대포수 "많이 혼나겠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게 많을 것" 기대 [김해 현장]
손성빈은 최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열리고 있는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포수 출신 감독님은 처음이다. 더 많이 혼나고 한 소리 듣고 그렇게 대해주실 걸 아는데, 그만큼 신경써주실 거라 얻어가는 게 엄청 많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5일부터 김태형(56) 신임 감독 지휘 하에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 통산 645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3회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김 감독의 카리스마와 여유에 선수들은 감탄과 함께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포수진은 김 감독의 집중관리대상이 될 전망이다. 선수 시절 수비형 포수로 정평이 났던 김 감독은 2001년 선수 은퇴 후 2015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할 때까지 13년 동안 두산과 SK(현 SSG)에서 배터리코치로 활약, '포수조련사'로 정평이 났다.
김 감독이 말한 '젊은 선수'의 대표주자가 바로 손성빈이다. 지난 2021년 롯데의 전국구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첫 시즌을 뛴 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에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 6월 전역 후 곧바로 팀에 합류한 그는 1군 45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15타점 OPS 0.624의 성적을 올렸다.
타격에서는 7월까지 0.217의 저조한 타율을 보여주며 1군 적응기간을 거쳤지만, 8월 이후 28경기에서는 타율 0.28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비 부분에서는 주전 포수 유강남의 백업 역할을 수행했고, 특히 강한 어깨가 일품이었다. 포수로 201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10번의 도루 시도 중 7번을 잡아내며 도루저지율 70%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다.
손성빈은 현재 회복조에 속해있어 마무리훈련 첫 턴에서는 캐치볼과 간단한 타격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김 감독과 마주칠 일은 많지 않았다. 손성빈은 "감독님이 캐치볼 할 때 공 던지는 팔의 각도나 타격하는 부분에 있어 얘기를 해주셨다"며 "몸으로 직접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우라나 포스가 강해보이셨다. 초등학교 때 감독님 이후로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면서 "무서울 수 있지만 그러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가진 롯데 포수진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는 손성빈. 그는 "(포수진이 최상급이라는) 그런 평가를 빈말로 하시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유)강남이 형이 '그런 말이 현실이 될 수 있게 보완해야겠다'고 했는데 똑같은 생각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성빈과 김 감독이 이번 캠프에서 만나는 날은 그리 길지 않을 예정이다. 손성빈이 오는 11월 1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손성빈은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다를 것 같다. 상무에서도 느꼈지만 잘하는 사람에게 배우는 게 영향이 크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형들에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손성빈, 그는 다음 시즌에 대해 "프로에서 적응을 하고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라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내년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 피부로 느껴보기도 했으니 빨리 내년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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