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겁탈당할 위기서 구해준 박강섭과 꿀 뚝뚝 ‘연인’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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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정연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연인'은 파트 1에 이어 파트 2까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지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박정연은 앞서 '연인' 파트 1에서 기대 이상의 감정 연기를 선보여 한차례 호평을 얻은 바.
본 장면에서 박정연은 종종이의 심경 변화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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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정연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연인’은 파트 1에 이어 파트 2까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지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출과 스토리가 한 데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중 종종이 역으로 분한 배우 박정연의 열연이 눈에 띈다. 박정연은 앞서 ‘연인’ 파트 1에서 기대 이상의 감정 연기를 선보여 한차례 호평을 얻은 바. 이번 파트 2에서 더 깊어진 연기 폭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13회에서 포로 사냥꾼을 피해 도망치던 길채(안은진 분)와 종종이, 막다른 절벽에 다다른 두 사람과 다른 포로 여인들은 포로들에게 잡힐까 두려운 기색을 내비쳤다. 절개를 지키기 위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선택을 하는 여인들을 보며 종종이 또한 체념한 듯 눈물을 머금고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길채의 설득 끝에 목숨을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포로들에게 붙잡혀 포로 시장으로 끌려온 종종이는 억지로 떼어놓는 힘에 의해 길채와 헤어졌다.
본 장면에서 박정연은 종종이의 심경 변화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포로에게 잡혀 몸이 더럽혀질까 무서운 마음과 살기 위한 방법이 생을 마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좌절감에 어떠한 선택도 쉽게 하지 못하는 종종이의 양가감정을 완벽한 표정 연기로 살려냈다. 또한, 포로로 인해 길채와 생이별하는 순간 복받치는 종종이의 울부짖음을 제대로 표현해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15회에서는 배우 박강섭과의 케미로 또 다른 매력을 발휘했다. 한 청인 집에 팔려가 겁탈당할 뻔했지만 구잠(박강섭 분)이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종종이. 도망치던 중 쏟아지는 폭우로 인근 처마 아래에 몸을 피한 두 사람은 가까이 앉아 몸을 녹였다. 진작에 서로 좋아하고 있던 터라 묘한 떨림과 긴장감이 돌던 그때 침묵을 깨며 구잠은 종종이에게 과거 자신과 함께 떠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그 대화를 통해 종종이와 구잠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찾은 종종이가 구잠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와 웃음을 더하기도.
박정연은 구잠이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보단 틱틱대면서 은근슬쩍 챙겨주는 종종이의 츤데레 면모를 재밌게 살렸다. 이렇듯 케미가 돋보이는 활력 연기부터 무게감 있는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 있게 캐릭터를 소화할 줄 아는 박정연, 앞으로 그가 걸어갈 다양한 작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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