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만나는 국악…국립부산국악원에 체험관 개관
[생생 네트워크]
[앵커]
국립부산국악원에 국악체험관이 개관했습니다.
기존 시설이 공연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지역민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건데요.
어떤 곳인지,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흥겨운 북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웁니다.
장구 연주가들이 내 주변에 있는 것처럼 북소리에 맞춰 움직입니다.
대구시 달성군 금회강 유역에서 전승되어오고 있는 '금회북춤'을 일명 '모션캡처'로 일일이 촬영해서 3D 기술로 구현한 겁니다.
마치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화진 / 스튜디오 제믹스 대표> "최근에 박물관이나 미술관 쪽에서 실감형 몰입형 영상이라고 해서 영상실을 구현해놓고 그 안에 모든 면에 영상을 맵핑해서 몰입감 있는 영상을 연출해서…"
턴테이블 위에 LP음 반을 올려놓자 작은 사람이 나타나더니 국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옛날 신문을 직접 읽는 것과 같은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평상시 국악기를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된 공간인데요.
총 9개의 국악기가 전시돼 있고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음악을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새롭게 개관한 국립부산국악원의 국악체험관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들입니다.
지난 2008년 건립된 국립부산국악원은 이제 국악체험관까지 늘려 복합문화 전통예술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기존 공연 중심 시설에서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강습, 교육, 연구 등도 진행합니다.
<이정엽 / 국립부산국악원 원장> "국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정시간에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늘상 열려있는 이런 전시공간을 통해서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됐습니다."
새롭게 개관한 국악체험관이 국악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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