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리 실무 협의회… 美 “안보리 이사국 경험 한국과 공유”

홍주형 2023. 10.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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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활동을 논의하는 국장급 실무 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안보리 내에서 미국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엔 한·미·일 3국이 안보리에서 함께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고, 안보리보다는 인권이사회 등에서 더 논의됐던 북한인권 문제 등 북한 관련 의제를 안보리에서 적극 다룰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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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활동을 논의하는 국장급 실무 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안보리 내에서 미국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전경. 세계일보 자료
외교부는 강주연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트리나 사하 주유엔 미국대표부 정무 담당 부참사관 등 미국 측 관계자들과 지난 25일 외교부에서 한·미 안보리 실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 양측은 협의회에서 평화유지활동(PKO), 유엔 제재위원회 동향,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한 문제 논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미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과 적극 공유하고 한국의 성공적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는 것도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내년부터 2년간 임기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당선된 뒤 유엔 안보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년간 다룰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 북핵, 평화유지와 군축 등 전통적 안보 의제 외에 사이버 안보와 기후 안보 등 새로운 안보의제를 모색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엔 한·미·일 3국이 안보리에서 함께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고, 안보리보다는 인권이사회 등에서 더 논의됐던 북한인권 문제 등 북한 관련 의제를 안보리에서 적극 다룰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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