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축구? 무리뉴-솔샤르 때랑 뭐가 다른데?" 맨유 향한 '리버풀 레전드'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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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랄하게 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맨유는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재건 중인 팀이 아닌, 한 사이클의 끝에 다가가는 팀처럼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스타일과 화려함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가 영입한 일부 선수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맨유는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팀을 이끌던 때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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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랄하게 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캐러거가 맨유를 상대로 남긴 논평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맨유는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재건 중인 팀이 아닌, 한 사이클의 끝에 다가가는 팀처럼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스타일과 화려함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가 영입한 일부 선수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맨유는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팀을 이끌던 때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2022-23을 앞두고 맨유 감독에 부임한 텐 하흐는 부임 첫해에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텐 하흐 감독의 등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계속된 암흑기를 거친 맨유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줄 구세주와도 같았다.
하지만 2년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등을 영입하며 더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한 맨유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오나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회이룬은 아직 PL 무대에 적응 중이다. 또한 지난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카세미루가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이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고전하고 있는 맨유다. 현재 맨유는 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3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맨유를 두고 라이벌 구단인 리버풀의 '레전드' 캐러거가 혹평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텐 하흐가 두 번째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의 수준에 도달할 것은 결코 기대할 수 없었다. 그들이 맨시티와의 주말 경기에서 굴욕을 당하지 않는 것은 무리한 기대일 것이다. 맨유가 맨시티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약자 축구'를 하는 것뿐이다"라며 평가했다.
이어 "나는 텐 하흐가 맨유 감독으로 임명됐을 때 맨유가 아약스의 우수한 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UCL을 포함해 뛰어난 결과를 내왔기 때문에 더 큰 예산과 우수한 선수를 지도하며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텐 하흐가 별다른 요구 없이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맨유 이사회에서 그에 맞춘 변경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맨유 보드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의 2년차를 두고 과거 맨유의 암흑기를 함께했던 무리뉴, 솔샤르 감독과 비교하며 "현재 그들은 무리뉴, 솔샤르 시절의 맨유와 비슷하다. 당시 맨유는 무리뉴 감독 첫 시즌에 리그 컵과 UEFA 유로파리그(UEL)을 우승했다. 솔샤르 감독 역시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두 번째 시즌을 2위로 마쳤다. 하지만 그들 모두 전술이 맨유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으며 무너졌다. 과거 아약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팀을 구축하려면 한발 물러서야 한다. 그들은 올 시즌 우승 경쟁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처럼 4위안에 시즌을 마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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