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명실상부한 '다국적 연합' 되려면?… 부사령관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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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장성으로는 처음 유엔군사령부 '2인자'가 된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육군 중장)이 한국에서 보낸 2년 가까운 시간을 회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2018년부터 미국 말고 다른 유엔사 회원국 장성이 부사령관에 임명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슨 부사령관의 후임자는 어느 나라 출신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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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취임해 2년 돼 가… 후임자에 '이목'
영국군 장성으로는 처음 유엔군사령부 ‘2인자’가 된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육군 중장)이 한국에서 보낸 2년 가까운 시간을 회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2018년부터 미국 말고 다른 유엔사 회원국 장성이 부사령관에 임명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슨 부사령관의 후임자는 어느 나라 출신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강의 제목처럼 해리슨 부사령관은 그간 유엔사가 진정한 의미의 ‘다국적 연합’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려면 유엔사 후방기지가 있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올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미군 외에 다양한 유엔사 회원국들 군대가 참여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사실 1950년 창설 이래 줄곧 미군 장성이 독식해 온 유엔사 부사령관 자리가 영국 등 다른 나라에 개방된 것 자체가 유엔사를 명실상부한 다국적 연합으로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미군 위주로 편성된 유엔사 참모진에 한국군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 또한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선 2년 가까이 재직한 해리슨 부사령관도 곧 후임자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그간 캐나다, 호주, 영국이 차례로 부사령관을 배출한 가운데 이번엔 어느 나라 장성이 부임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영어권 국가 장성에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과 처음으로 비(非)영어권 국가 장성한테 기회가 갈 것이란 예상이 맞선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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