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시거,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포...WS 1차전부터 연장 승부 돌입

오상진 2023. 10. 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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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간판타자 코리 시거(29)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연장 승부로 이끌었다.

시거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 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9회 극적인 통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시거의 동점포 이후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볼, 가버가 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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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간판타자 코리 시거(29)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연장 승부로 이끌었다.

시거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 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9회 극적인 통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1회 말 에반 카터의 1타점 2루타,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회 초 선발 네이선 이볼디가 애리조나 코빈 캐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동점이 됐고, 케텔 마르테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2-3 역전까지 허용했다.

텍사스는 3회 말 2사 만루에서 미치 가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초 이볼디가 토미 팸에게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고, 5회 초에는 1사 2루에서 마르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스코어는 3-5로 다시 벌어졌다. '빅게임 피처'로 기대를 모았던 이볼디는 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경기는 어느새 9회 말까지 흘러갔다. 애리조나는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를 투입했다. 텍사스는 선두타자 레오디 타베라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커스 시미언이 삼진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앞선 4번에 타석에서 2볼넷을 기록했지만 안타가 없었던 시거는 시월드의 초구 시속 93.6마일 패스트볼이 날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비거리 418피트(약 127.4m)를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이 됐다.

텍사스는 시거의 동점포 이후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볼, 가버가 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틴 헤지스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월드시리즈는 1차전부터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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