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꺼내야” 병원마다 독감, 독감.. 환자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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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낮과 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주춤했던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반 성인은 물론,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확산세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호흡기 질환은 소아·청소년층에서 유행이 시작되면서 중·장년층을 지나 고령층으로 퍼지는 양상이라, 앞으로 독감 우려 가능성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아과 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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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백신, 동시 접종 가능
호흡기 질환 유행, 위생관리 등 유의
날이 추워지고 낮과 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주춤했던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반 성인은 물론,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확산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21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으로 21.3% 늘었습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이후,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다가 10월 중순, 42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42주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50.4명으로 직전주 31.9명보다 58.0%나 늘었습니다. 이는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13~18세 의사환자 분율 또한 앞서 41주 30.6명이던게 42주 39.9명으로 30.4%나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통상 호흡기 질환은 소아·청소년층에서 유행이 시작되면서 중·장년층을 지나 고령층으로 퍼지는 양상이라, 앞으로 독감 우려 가능성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동시 접종 기관은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또 독감과 더불어 함께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41주 872명에서 42주 1,073명으로 23.1% 증가했습니다. 리노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환자가 31.9%(342명)으로 가장 많고, 지난주 261명보다 31.0% 늘었습니다.
이처럼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아과 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소아청소과 의료기관이 최근 5년간 519곳이 개업한 반면 폐업은 550곳으로 개업보다 폐업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이던 2020년, 2021년 이 같은 현상이 심화돼 동네 소아과 의원(개인병원)은 2020년 103곳이 문을 연 반면 154곳이 간판을 접었습니다. 2021년 93곳이 개원하고 120곳이 폐원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역별 의원급 소아청소년과 개·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세종과 울산, 전남에서 개업한 의원급 소아과가 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원급’은 1개 과목만 진료하는 병상 30개 미만 1차 의료기관으로 이른바 동네 개인 병원을 뜻합니다. 작년 전국 의원급 소청과는 총 87곳이 문을 열었는데, 56곳(64%)이 수도권에 몰렸습니다.
0곳을 기록한 세종 울산 전남에 이어 대전 강원 충북 경북에는 지난해 동네 소아과 단 1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동시에 충북에서 1곳, 대전과 경북에서 2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광주, 경남, 제주에서는 2곳씩 문을 열었지만 같은 기간 광주 3곳, 경남 1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에선 3곳이 개업하고 1곳이 폐업했습니다.
권역별 개업 대비 폐업률 평균치가 수도권(61%), 영남권(76.5%), 충청권(80%), 호남권(100%)으로 병원 폐업이 속출했던 코로나 이후에도 지방의 동네 소청과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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