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입지 따라 엇갈리는 청약시장…서울만 '고공행진'[부동산 양극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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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단지에도 수요가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청약 수요 집중이 이어지면서 단지 규모가 소형이라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등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공공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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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미달 단지도 속출
하반기 분양시장 기대감 주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하반기에도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단지에도 수요가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지 규모가 작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곳은 저조한 청약 결과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0대 1로 8월 19.9대 1에 비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77.0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7.2대 1, 부산 16.3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는 1.7대 1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 결과를 보였다.
서울은 청약 수요 집중이 이어지면서 단지 규모가 소형이라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등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위권에는 서울 소재 단지가 3곳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소형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50가구도 채 안 됐지만, 수요가 몰리면 높은 경쟁률 기록했다.
DL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1억6800만원에 달했지만 24가구 모집에 2393명이 접수하면서 1순위 평균 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성북구에 조성 중인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일반 분양 물량이 42가구에 그쳤지만 3279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1순위 평균 7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월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공공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5억원 후반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177가구 모집에 1만9737개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1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과 제주, 경남 등에서는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울산이 23.4%, 제주 79.3%, 경남 100.0%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공급되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389가구 모집에 465명이 접수하면서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남 밀양에 조성되는 '가곡동 수에르떼'는 44가구 모집에 단 2명만 청약을 접수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청약 경쟁률이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도 전월 대비 6.4p 하락한 83.8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고금리의 장기화, 경기둔화 전망과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중단 등이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과 지난달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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