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다음달 정상회담 합의”

정다은 2023. 10. 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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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26일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각 어제(27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회담 날짜나 장소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외교장관 회담차 방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미국과 중국이 경쟁 속에서도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왕 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다음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뒤 1년 만에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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