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오타니 → 멀어진 다저스행? 'NO'...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어느 팀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
뉴욕 포스트 "다저스의 오타니 영입 확률은 1/6"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에 어느 팀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든지 '오타니 쇼헤이'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행보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합류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부터 마운드와 타석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15승-30홈런 및 규정 이닝, 규정 타석 등의 기록들을 세웠다.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전승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개인 커리어와 국가대표 커리어는 승승장구였지만, 팀 성적은 형편없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진출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이 전부다.
올 시즌에도 지구 4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자 결국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 없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오타니가 FA시장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수의 팀은 현재 그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은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몸 값인 5억 달러(약 6790억 원)를 지불할 의사를 드러냈고, 오타니 역시 우승이 가능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팀을 모색하고 있었기에 다저스로 향할 확률은 높아졌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투·타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것.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4년 등판이 무산됐다. 미국 '다저블루'는 다저스의 관심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저블루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제 다저스에 완전히 맞지 않는다"며 "초기에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에 가장 유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선발 투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시즌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최악이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가정 폭력 혐의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클레이튼 커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무너지며 선수 생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미국 '팬 네이션(Fan Nation)'은 28일 "LA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어느 팀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며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는지, 그것이 오타니에 대한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포스트' 역시 27일 "다저스는 영원한 우승후보다. 부유하고, 가장 꾸준한 우승 팀이며 오타니를 위한 급여 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확률은 1/6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포스트가 제시한 다저스의 오타니 영입 확률은 가장 높았다. 다저스 다음으로는 뉴욕 메츠(1/8), 보스턴 레드삭스(1/10), LA 에인절스(1/15), 시카고 컵스(1/20) 등이 있다.
현재 최고의 메이저리그 선수인 오타니가 어디로 향할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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