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들여 전국 철도역에 설치중인 AI CCTV…제 역할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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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약 100억원을 들여 전국 주요 철도역에 AI CCTV 를 설치중인 가운데, 도입 전 연구용역에서 핵심기술인 '이상행동분석'이 철도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8월 29일 '2024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 보도자료에는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CCTV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철도역사에 설치(1120대·100억원)해 치안 수준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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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약 100억원을 들여 전국 주요 철도역에 AI CCTV 를 설치중인 가운데, 도입 전 연구용역에서 핵심기술인 ‘이상행동분석’이 철도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시갑)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지능형 철도방범 영상분석 플랫폼 구축 최종보고서’에서 AI CCTV 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이상행동분석’이 이용객이 많은 철도환경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상행동분석은 AI 를 활용해 절도 폭력 성범죄 등이 감지되면 즉각 인지하는 기능으로 철도역 AI CCTV의 핵심기술이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철도환경보다 인적이 다소 드문 지자체 환경에서 더 적합하지만 수사나 방범환경에서 즉각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결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6월 배포한 AI CCTV 보도자료에서 2024년까지 철도역사 내 5000대를 설치하고, 철도역에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불법 촬영할 경우 AI CCTV 가 감지해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 29일 ‘2024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 보도자료에는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 불가능한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CCTV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철도역사에 설치(1120대·100억원)해 치안 수준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묻지마 칼부림 등 예측불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수백억원 예산을 투입했는데, 결국 핵심기술 적용이 당장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조속히 기술적 취약점이 보완돼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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