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지역 내 유력 단체장 공무원 폭행사건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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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양구군 양성평등대회에서 발생한 지역 내 유력 단체장의 '공무원 폭행' 사건을 놓고 지역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해당단체장·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양구군 양성평등대회가 지난 23일 오전 청춘체육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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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양구군 양성평등대회에서 발생한 지역 내 유력 단체장의 ‘공무원 폭행’ 사건을 놓고 지역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해당단체장·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양구군 양성평등대회가 지난 23일 오전 청춘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해당 단체장이 내빈석 배정 문제에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군청 팀장급 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발로 걷어차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단체장은 지난 27일 군청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단체장으로 자제했어야 하나 본인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불찰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해당 팀장과 가족, 군청 공직자 여러분과 군민여러분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자인 팀장에게 사과하고자 노력했으나 만날 수 없어 문자 등 여러 각도로 용서를 구하고 있으며 양구군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을 찾아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의도적이라기 보다는 단순하게 일어난 사고로, 공직자 여러분을 무시하거나 하대하기 위한 뜻은 전혀 없었으며 순간적으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저의 불찰임을 말씀드리며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구군은 27일 ‘제23회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공무원 폭행 관련하여’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공무원은 내빈을 안내하는 업무수행 중 인파가 많은 행사장 내에서 단체장의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충격을 받아 현재 출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소관부서뿐만 아니라 양구군청 모든 공직자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은 피해 공무원뿐만 아니라 양구군 전 공직자에게 모욕과 모멸감을 준 행위이며, 이에 대해 양구군은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구군지부(지부장 김영일)는 27일 해당 단체장을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부는 고발장에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50분쯤 양성평등대회 행사장인 청춘체육관에서 자리배치에 불만을 품은 단체장이 군청 팀장의 멱살을 잡고 끌고나가며 발로 정강이를 차는 폭행으로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를 입혔다”며 “고발인은 피고발인을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죄로 고발하니 처벌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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