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산구의원 "민주, 이태원 참사 정쟁에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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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용산구의원들은 2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선영 구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용산구의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와 재발 방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징계를 피해 탈당한 구의원과 이를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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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 납부 의무 위반 따른 윤리위 회부에 탈당"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용산구의원들은 2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선영 구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용산구의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와 재발 방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징계를 피해 탈당한 구의원과 이를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전했다.
구의원들은 "김 구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데 대해 실망해 탈당한다고 밝혔다"면서도 "김 구의원이 탈당한 원인은 당비 납부 의무와 당원 권리 위반에 따른 윤리위원회 회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구의원들은 "김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겨우 두 달 치 직책당비만 납부한 이후 상습적으로 직책당비 납부를 미뤘다"며 "지난 9월22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 의무를 다하지 못해 자당의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이자 민주당과 야합해 10·29 참사를 다시 정치적 쟁점화해 기자회견을 했다"며 "징계 절차에 회부된 이후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참사 1주기를 목전에 앞두고 발표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실제 김 구의원은 7차례 걸친 용산구의회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에 단 3번만 출석했으며, 참사 원인과 대책에 대한 질의답변에도 충실히 참여하지 않았다"며 "참사에 대해 부끄러움과 책임을 느꼈다면 용산구의회가 주도하는 특위에 누구보다 적극 참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을 향해 "당원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격미달 구의원의 일탈 행위를 면피하고자 국가적 참사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적 아픔을 정쟁에 이용할 궁리만 하지 말고 상처 치유와 재발 방지를 위해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 구의원은 앞서 전날 국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김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대통령, 주무 장관, 서울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 국민의힘 그 누구도 구민의 힘이 돼주지 않았다"며 "민주당과 함께라면 민심에 기반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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