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남현희 스토킹 혐의' 전청조, 더는 미룰 수 없는 '사과' 골든타임 [Oh!쎈 초점]

장우영 2023. 10.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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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에서 스토커로 전락한 전청조에 대한 의심이 교제중에는 과연 1%도 없었을까.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청조의 얼굴과 인터뷰가 공개되자 전청조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제보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남현희의 침묵을 틈 타  속에서 전청조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남기는 허세를 선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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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예비 신랑에서 스토커로 전락한 전청조에 대한 의심이 교제중에는 과연 1%도 없었을까. 결혼 발표 후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상황에선 남현희는 왜 적극적인 조사와 대응을 하지 않았을까. 굳이 12월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터무니 없는 루머를 빨리 바로 잡으려고 본인이 앞장 섰으면 피해 범위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전청조 스토킹' 남현희 사태다.  

남현희가 열애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축하와 응원이 넘쳤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나고 재혼을 발표했던 10월말에는 이미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청조의 얼굴과 인터뷰가 공개되자 전청조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제보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전청조를 둘러싼 루머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의 성별이 ‘남자’가 아닌 ‘여자’란 주장부터 임신 및 출산 경험 목격담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런 의혹을 접하는 누리꾼들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서 오히려 "설마"하며 웃어넘겼던 부분이다. 그런데 진짜 설마가 사람 잡을 줄이야. 경찰에 남현희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의 주민등록상 정보는 여자가 확실했고 그동안 제기됐던 사기 의혹에도 '인증' 도장들이 마구마구 찍히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승마 선수가 아닌 경마축산고등학교 출신이며, 미국 출신이 아닌 강화도 출신, 거액을 편취했다는 내용 등 10가지가 넘던 의혹들에 대해서도 과거 사진가 피해자 증언이 잇따르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특히 25일에는 전청조가 2020년 12월 11일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알려져 전청조 사기극에 쐐기를 박았다.

축하 받을 거라고 생각했던 재혼 발표로 가시밭길에 들어선 남현희. 그래도 더 큰 사기를 당하기 전에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왔으니 전화위복이라고 웃어야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기극 전말이 밝혀지기 전후 남현희의 태도와 일상을 놓고는 또다른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청조를 스토커로 고발해 접금 금지 조치를 받아 낸 남현희는 "더 이상 내 주위에 얼씬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기꾼인줄 모르고 당했다"는 뉘앙스의 인터뷰 등을 이어가며 놀란 가슴을 달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청조 사기극의 가장 큰 피해자는 남현희와 그 가족임이 분명하고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펜싱 전 국가대표이자 메달리스트인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론은 이미 결혼 발표 때부터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던 터다.

하지만 당시 사기꾼의 마수에 푹 빠져있던 남현희의 대응은 독기를 품었다. 남현희는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 싶은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 감사하다.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는 했었다. 막상 당시에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남현희에게 직접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남현희의 침묵을 틈 타  속에서 전청조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남기는 허세를 선보일 수 있었다. 

모든 사실이 명명백백 밝혀지는 지금, 남현희는 자신의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사기극에 당한 피해자들과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준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해야되지 않을까. 사과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진리를 남현희가 깨달아야될 것으로 보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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